편입 기업 시총 78조원…코스닥 전체 23% 차지최근 3년 수익률 44%…시장 전체 대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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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시장의 블루칩 기업을 선별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제도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념식을 열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출범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총 51개사가 편입 대상 기업으로 확정됐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은 코스닥시장 내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51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총 78조원이다. 코스닥 전체 시총인 336조원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편입기업의 평균 시총은 1조5000억원이다. 이는 세그먼트 편입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약 1700억원)의 9배에 달한다. 평균 매출액은 약 73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900억원)의 8배를 넘는다.

    섹터별로 반도체 섹터에서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원익IPS, 티씨케이 등 15개사가 선정됐다. 서비스·컨텐츠 섹터에서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CJ ENM, JYP Ent. 등 14개사가 편입됐다. 

    의료·바이오 섹터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에스티팜, 휴젤 등 11개사가 선정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에스에프에이, 천보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스닥 글로벌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 대비 높은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 시장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지수 성과를 보였다.

    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과 함께 편입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공표하고 편입기업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원스톱 서비스하기 위한 전용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열린 코스닥 글로벌 출범 기념식에서 “연계상품 개발과 해외 IR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