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동 e편한세상2차 국평, 1년만 6.2억→4.3억 '2억실종'서울방면초입 운양동도 동기간 6.9억에서 5.5억으로 하락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4.6만가구 콤팩트시티
  • 김포 한강신도시 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직전거래 대비 수억원씩 떨어진데다 일대 위례신도시급 콤팩트시티 건립계획이 발표되면서 벌써부터 가격조정을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2018년 조성이 완료된 김포한강신도시는 크게 장기동과 운양동, 마산동과 구래동으로 구분된다. 그중 서울방면 초입에 위치한 운양동은 한강신도시 시세를 주도하는 곳으로 분류된다. 반면 마산동과 구래동은 생활권이 동떨어져 있다. 

    조성기간이 길었던 한강신도시는 교통대책 부실로 한동안 미분양이 적체됐다. 하지만 2011년 올림픽대로와 연결된 김포한강로가 뚫리고 김포골드라인이 2019년 운행을 시작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 접근성과 가성비 조건을 갖춘 한강신도시는 2020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치솟았지만 올 들어 상승곡선이 꺾였다. 가격하락이 눈에 띄게 주저앉진 않았지만 매수세가 뚝 끊기고 호가마저 조정을 받고 있다.   
  • 일례로 마산동 e편한세상한강신도시2차 전용 84㎡ A타입은 지난해 최고 6억2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 9월 4억3900만원에 손바뀜됐다. 현재 호가는 4억4000만원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또 구래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는 올 3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전용 87㎡가 올 8월 6억4000만원에 새주인을 만났고 현재 호가는 6억5000만원 수준이다.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역시 직전거래인 2021년 9월 7억4200만원에서 올 8월 5억7500만원까지 내려왔고 운양동 풍경마을래미안한강2차는 같은기간 6억9500만원에서 5억5000만원으로 주저앉았다.  

    향후 쏟아질 입주물량도 입안의 가시다. 바로 아래 검단신도시가 있고 최근에는 콤팩트시티 시범사업 계획에 포함되기도 했다. 정부는 시도중인 콤팩트시티는 고양창릉(1600가구)과 남양주왕숙(1500가구), 지난 11일 발표한 김포한강2(4만6000가구) 총 3곳이다. 

    그중 김포한강2는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에 4만6000가구를 짓는 것으로 2027년 분양을 시작해 2030년께 첫 입주가 목표다. 

    전문가들은 김포한강2가 2027년 입주자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5년간 집값상승과 매수세 회복은 어려울 것이란 견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도시개발과 5호선 추가연장은 분명 호재"라면서도 "그러나 수요분산이 불가피한 만큼 공급물량을 소화하고 집값을 견인하기 위해선 자족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