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가먹는 가정 줄자 빨간색 고무장갑 필요성도 줄어들어레이, 베이지, 그린 등 홈 인테리어 효과 고려한 제품 인기2018년 그레이 고무장갑 첫 출시, 누적판매량 140만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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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인터내셔날
    주방 필수품 고무장갑이 변하고 있다. 고무장갑의 대표 색상으로 인식되던 빨간색과 핑크색 대신 회색, 베이지, 진녹색 같은 색다른 고무장갑들이 인기를 얻으며 대세로 떠올랐다.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자주(JAJU)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 출시한 ‘자주 쓰는 고무장갑’이 누적판매량 140만개를 돌파했다.

    ‘고무장갑은 빨갛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출시 당시 주방을 세련되게 만들어준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주 담당자는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던 과거에는 고춧가루에 물들어도 티가 안나는 빨간색 고무장갑이 실용적이었지만, 김치를 담가 먹는 가정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더 이상 고무장갑이 빨간색일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방과 잘 어우러지는 색상의 고무장갑이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자주는 그레이 고무장갑의 반응이 좋자 다크 그린, 라이트 베이지로 색상을 다양화했다. 기능성에도 집중했다. 단단한 밴딩 처리를 통해 착용 시 흘러내림이나 내부에 물 튐이 없도록 하고 끝에 고리를 부착해 사용 후 건조와 보관이 편리하도록 했다. 
    사이즈도 23cm, 30cm, 36cm, 37cm 등으로 세분화해 요리, 설거지, 청소 등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오른손, 왼손 한쪽씩 구매할 수 있는 ‘한 손 고무장갑’도 출시했다. 고무장갑 특성상 한 쪽만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상품MD는 “고무장갑 색깔이 주방 인테리어의 가장 기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색을 맞추고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자주만의 차별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