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예고 돼며 난방가전 수요‘껑충’중소‧중견 가전업계 앞다퉈 신제품 출시쿠쿠, 난방가전 출사표… 파세코, 첫 카본매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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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부터 본격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소‧중견 가전업계가 겨울철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기능과 디자인을 보완한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후끈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열매트와 히터 등 난방용 온열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예년 대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다음 주부터 한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서다. 

    신일전자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1월 21일) 전기매트 출고량과 팬히터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93% 늘었다. 두 제품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집 안팎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매트는 실내 바닥난방을, 팬히터는 전력이 제한된 캠핑장에서 저전력으로 효율적으로 난방을 제공한다. 특히 팬히터는 입소문을 타고 현재는 동계 캠핑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신일의 난방가전은 홈쇼핑에서도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는 지난 5일 NS홈쇼핑에서 방송 70분만에 2억2000만원치 매출을 올렸다. ‘팬히터’ 또한 지난달 6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를 통해 65분만에 주문금액 15억원을 달성했다. 

    난방가전 시장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중소‧중견 가전업체들은 앞다퉈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신일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만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 ▲에코 큐브 히터 ▲PTC 온풍기 히터 등 신제품을 내놨다. 에코 큐브 히터는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을 통해 저전력의 에너지로 높은 난방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곡선의 큐브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가구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인공지능(AI)모드와 인제 감지 센서를 통해 적정한 온도는 물론 안전성도 갖췄다. PTC온풍기 히터는 항공기 기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10초 만에 즉각적인 발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쿠쿠홈시스도 최초로 ‘쿠쿠 카본 히터’를 내놓으며 난방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본(탄소섬유) 열선을 탑재, 예열 없이 즉각적인 난방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고효율 나노 카본 열선이 적은 에너지로도 온기를 빠르고 넓게 퍼트려 겨울철 전기료 부담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세코 또한 지난달 카본매트 ‘바로온’을 출시하며 난방가전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수 제작된 탄소섬유와 카본열선을 통해 전자파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급속모드’ 설정 시 기다림 없이 일정 온도에 바로 도달돼 즉시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파세코는 그간 창문형에어컨과 석유난로 등에 집중해왔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등 보일러업체들은 일찌감치 온열매트 신제품을 출시하며 난방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경동나비엔은 0.5도 단위로 온도제어가 가능한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와 함께 보일러의 온수기능을 강화한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했다. 귀뚜라미 또한 카본매트 신제품인 ‘2023년형 3세대 카본매트’를 출시한데 이어 ‘귀뚜라미 캠핑매트 온돌’도 내놨다. 

    업계에서는 12월부터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본격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 겨울 추위가 예고되면서 난방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업체별로 스마트 기능, 차별화 기술력, 디자인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