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수입콩 '소가' 두부가격 인상발효유 제품도 가격 인상 가능성hy, 제조원가 부담 가중에 가격 인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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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가격 인상을 신호탄으로 한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두부, 발효유 등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풀무원은 다음달 1일 수입콩 두부인 소가 두부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두부 가격을 올린 지 약 9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 풀무원 소가 찌개 두부(290g)는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풀무원 소가 부침 두부(290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5~6% 비싸진다. 품목별 인상률은 채널별로 차이가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채널별로 발효유, 김치 등 일부 제품 가격조정 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유통사별로 차이가 있어 아직 구체적 인상 시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윳값 조정 이래 서울우유 등 주요 유업체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풀무원의 액티비아 스무디딸기바나나 등 일부 요거트류 제품도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hy도 내달부터 흰 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다음달 1일부로 '내추럴플랜'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1.5% 올리기로 했다.

    '내추럴플랜 클래식(200㎖)'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내추럴플랜 클래식(450㎖)'은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내추럴플랜 클래식(930㎖)'은 3100원에서 3600원으로 16.1%, '내추럴플랜 저지방(200㎖)'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14.3%, '내추럴플랜 저지방(930㎖)'은 3300원에서 3800원으로 15.2%, '내추럴플랜 키즈(180㎖)'는 950원에서 1050원으로 10.5% 인상된다.

    '내추럴플랜 딸기'와 '내추럴플랜 애플망고', '내추럴플랜 검은콩'은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비싸진다.

    hy 관계자는 "원재료인 원유값을 비롯해 부원료, 물류비, 인건비 등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 등은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가격은 모두 올렸다.

    서울우유는 우유 전체 제품 가격을 평균 6%씩 인상했다. 매일유업은 흰 우유 제품 가격을 900㎖ 기준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57%, 남양유업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67% 각각 인상했다.

    동원F&B 역시 우유 제품을 평균 5%씩 인상해 '대니쉬 The 건강한 우유 900㎖' 가격이 2240원에서 11.16% 인상돼 2490원으로 비싸졌다.

    낙농가와 유업체들은 이달 4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1L당 49원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