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청와대 이전 이후 달라진 효자동 상권… 편의점 출점 전략도 갈렸다

지난 5월 청와대 이전 이후 주말·유동인구 늘며 매출 변화디저트·보조배터리·선크림·간식류 등 크게 늘어GS25, 효자동 지역 신규 출점… "경쟁력 있다고 판단"

입력 2022-11-30 10:39 | 수정 2022-11-30 11:28

▲ 청와대 개방 이후 경내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정상윤 기자

청와대 개방과 이전으로 인해 주말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인근 효자동 상권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일부 편의점 본사는 신규 출점을 타진하며 상권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청와대 개방과 이전으로 인해 인근 지역인 효자동 상권 매출 추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실제로 청와대 이전 직후인 6월부터 11월까지 매출 추이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분석한 결과, CU의 디저트군 매출은 202.9% 올랐다. 이밖에도 차음료(52.1%), 햄버거(36.8%), 아이스크림(31.9%), 물티슈(29.4%), 주먹밥(20.1%) 등 순이었다.

원칙적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취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류와 음료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GS25 역시 보조배터리가 1158.2% 늘었고, 썬크림(1290.0%), 생수(110.3%), 캔디류(82.0%), 빵(59.0%) 아이스크림(58.8%) 순이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토이캔디가 1006% 올랐다. 자외선차단제(327%), 민속주(303%), 휴대폰배터리(230%), 아이스크림(110%), 젤리(64%) 등이 신장했다.

계절적인 요인이 큰 썬크림과 아이스크림류 등을 제외하더라도, 청와대 경내를 거쳐 효자동과 서촌한옥마을 등을 경유하는 동선이 많아지면서 주요 제품군의 매출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 ⓒGS리테일

상권 변화는 생겼지만 신규 점포 출점에 대한 전략과 청사진은 갈리고 있다. 지역 상권 공략에 먼저 나선 곳은 GS25다.

GS25는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길에 신규 가맹점포 오픈을 앞두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청와대 인근 효자동 상권이 변화하면서 신규 가맹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점포가 들어서는 지역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나와 청와대로 올라가는 대로변이 아닌, 경복궁 돌담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통행로다. 청와대 앞인 효자동 삼거리까지 약 1.1㎞ 거리 구간에 현재 편의점은 없는 상태다.

다만 경쟁사들은 신중한 분위기다. 청와대 개방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늘긴 했지만 오피스 등 다른 상권에 비해 체류시간이 길지 않은 데다, 현재 수준의 매출이 유지될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 시간과 요일에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안정적인 상권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도 있다. 효자동 상권의 높은 임대료도 족쇄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매출이 늘어났다고 해서 신규 점포를 출점할 수는 없다”면서 “아직 청와대 이전이 반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고정 유동인구 수를 파악하기 어렵고 임대료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부적으로 상권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