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면적 약 89배…토지 공시지가 32.4조원미국 국적자 전체 53.1%…중국>유럽>일본 順
  • 올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는 260.7㎢로 전 국토면적(10만431㎢)의 0.2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여의도면적(2.9㎢)의 약 89배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작년말 대비 0.5% 증가한 260.7㎢로 전체 국토면적인 10만431㎢의 0.26%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는 32조4550억원으로 작년말 32조55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1%(138.3㎢)가 미국 국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올 상반기에도 작년말 대비 45만6000㎡를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이 7.9%(20.5㎢), 유럽이 7.2%(18.8㎢), 일본이 6.4%(16.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외국인 보유면적중 18.5%(48.2㎢)는 경기지역이었으며 이외 전남 14.9%(38.9㎢), 경북 13.9%(36.3㎢)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전체 67.1%(174.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공장용지 22.6%(59㎢), 레저용지 4.5%(11.7㎢), 주거용지 4.2%(10.9㎢) 등으로 확인됐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국적 교포가 전체 55.7%(145.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4.6%(90.1㎢), 순수외국인 9.5%(24.9㎢), 정부・단체 0.2%(0.5㎢) 등이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2015년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