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中企대출 70%가 금리 5% 이상… 경영난 가중

1년새 23배 급증…코로나 이후 236조 폭증한계기업 속출

입력 2022-12-01 16:16 | 수정 2022-12-01 16:39

▲ 시중은행 대출 안내 현수막ⓒ연합뉴스

중소기업 대출 70% 가량이 5% 이상 고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 신규대출 중 5% 금리 이상은 69.5%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3.0%와 비교하면 23.2배 오른 셈이다.

5% 이상 고금리 대출은 올해 5월만 해도 7.7%에 그쳤으나 6월 12.3%, 7월 20.7%, 8월 28.8%, 9월 40.6% 등 가파르게 늘어났다.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5.49%로 한달만에 0.62%p 급등했다. 1년 전 3.14%보다 2.35%p 오른 것이다.

10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52조6000억원으로 1년새 71조6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12월말과 비교하면 235조9000억원 늘었다. 코로나 방역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빚만 잔뜩 늘어난 셈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5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리상승으로 이자상환에 부담이 있다는 답변은 51.8%에 달했다. 

당분간 금리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무거운 빚더미를 짓누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10월 기준금리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0.25%p 인상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0.25~0.5%p 상향이 예고돼 있다.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초청 간담회에서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2차 보전, 저금리 대출 등 정부의 적극적 금융지원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은행권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폭을 직접 상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무리한 신용등급 조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부 유동성 부족은 금융권과 협조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도 한계기업 줄도산에 분수령이다. 장기화된 경영난 속에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해외 거래처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자부담이 느는데 매출증가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화물연대 파업이 전방위로 확산하면 더 힘든 상황이 우려된다"고 했다.
안종현 기자 ajh@newdaily.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