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작년 이어 올해도 매출 하락 예상원가부담에 가격 인상 했지만 역부족영업익도 감소 예상… 회원 혜택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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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노피자
    국내 피자 업계 1위 '도미노피자'가 원가 부담 속 올해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으로 인한 외식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며 배달 시장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고, 고물가 속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실적 정체기에 들어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도미노피자는 결국 올해 들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영업이익 하락폭도 전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매출 2235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1%, 3.6% 감소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실적을 거뒀던 도미노피자는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 시장 정체기 진입, 국내 피자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실적 정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여건 악화로 피자 도우에 사용되는 수입 곡물, 채소 등 원자잿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이다.

    곡물가가 하락세로 들어서긴 했지만 원유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한 '밀크플레이션' 가능성이 남아있고,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도미노피자에게는 실적 반등을 노릴 내년 전략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도미노피자는 멤버십 회원에게 주던 혜택도 축소했다. 자사회원 '온라인 매니아'에게 매월 피자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기존 4판까지 가능했던 할인 최대 한도를 1판으로 줄였다.

    대신 신메뉴 확대, 협업 등을 내세웠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내년에도 자사 브랜드 슬로건인 'Have More Fun'을 토대로 고객들이 도미노피자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수 있도록 새로운 식자재를 활용한 피자를 지속해서 출시하겠다"며 "이종간의 협업과 새로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