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호반건설 보유지분 매입“단순 투자 목적, 배당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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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이 호반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사들였다.팬오션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지분 5%(333만8090주)를 호반건설로부터 1259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주식 양수도 금액은 주당 3만771원으로 이날 한진칼 종가 3만9700원보다 5% 낮은 가격이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팬오션은 한진칼 지분 5.8%를 보유하게 됐다.반면 한진칼의 2대 주주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은 기존 16.44%에서 11.44%로 줄었다.앞서 호반건설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전량 인수, 한진칼의 2대 주주에 올랐다.팬오션 관계자는 “추후 한진칼의 실적 개선 및 배당재개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지분을 취득하게 된 것”이라며 “경영권이나 사업 등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