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 주택도시금융의 방향과 역할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 논의
  • '제9회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 ⓒ주택도시보증공사
    ▲ '제9회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7일 제9회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을 개최했다.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HUG, 서민주택 금융재단, 한국주택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과 다양한 의견을 통해 그간 주택금융정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변화의 시대 주택도시금융의 방향과 역할'을 주제로 최근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주택·도시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주한 외국공관, 금융기관, 학회, 연구원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Youtube 채널(HUG TV)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행사는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의 개회사와 이병훈 HUG 사장 직무대행의 축사로 막을 올렸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택도시금융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원재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주택·도시금융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포럼에서 각국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주택도시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함께 고민한다면 주택과 도시의 발전을 이끌 정책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HUG 사장 직무대행은 "최근 우리 주택시장은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성에 대응하고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주택도시 정책의 전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본 포럼에서 논의된 좋은 의견이 변화의 시대에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션 1에서는 '경제사회변화에 대응한 주택도시 정책'을 주제로 팬데믹 이후 주택도시환경의 변화와 시사점과 기관투자자의 전략적 자산 배분과 ESG 투자 목표간 불일치에 대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이 있었다.

    로미나 보아리니(Romina Boarini) OECD WISE Centre 소장은 '펜데믹 이후 주택도시환경의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주택 및 도시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민성훈 수원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구성하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전략적 자산 배분과 ESG 투자 목표간 불일치'를 주제로 주택·도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ESG 지수와 표준화된 ESG 등급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경환 서강대 교수를 좌장으로 4인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한 주택도시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션 2에서는 '인구구조변화와 주택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주택 소유 인구 연령 변동과 세대간 불균형에 이어 세대별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주택도시금융의 역할과 정책 방향에 관련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이 있었다.

    먼저 도웰 마이어스(Dowell Myers) Southern California대 교수가 '주택 소유 인구 연령 변동과 세대간 불균형'을 주제로 세대별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으로 챙 킷 탕(Cheng Keat Tang)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가 '세대간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주택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싱가포르, 한국, 영국의 사례를 통해 청년층의 주택마련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주택금융 정책을 소개했다.

    박신영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4인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고령 인구의 주거안정과 세대별 자산 격차 완화를 위한 주택·도시금융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제9회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의 주제 발표 및 토론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포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