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회복세 빨라 내주 완전 정상화 기대충청권 레미콘은 시일 소요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한 지 하루만인 전날(10일) 기준 항만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전국 생산 현장도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선언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평시 대비 40%대 머물던 철강재 출하량이 50%로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런 회복세라면 다음주 초부터 철강재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선언 후, 제품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평소 하루 출하량인 8000t을 거의 회복했다. 

    광양제철에는 한 때 하루 철강 1만7000t이 제철소에 쌓이는 등 제품 출하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지만 지난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 업무개시명령에 이은 파업 종료로 화물 기사들이 복귀하면서 운송이 정상화되고 있다. 

    파업 여파로 운송이 원활하지 않았던 완성차 역시 빠르게 운송량을 회복 중이다. 

    다만 대전·세종·충남권의 레미콘 공급은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여파로 공장마다 500t가량의 시멘트를 저장하는 원통형 창고인 사일로가 비어있어, 사일로에 시멘트를 채워 넣어 제품을 출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천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9일 오전 10시부터 전날 오전 10시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1만4425TEU로 파업 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인천해양수산청은 파업기간 동안 적체된 물동량이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화물 반출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9일 오후 5시 기준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3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124%를 넘어서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