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 장손, 정성수 회장 장남2014년 관계자 오쎄 합류 경영 수업 받아와정식품 부사장, 관계사 자연과사람들 대표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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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지밀 두유로 유명한 정식품 오너가 3세 정연호(45) 부사장이 사장에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정 씨는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성수 회장의 장남이다.

    정식품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정 신임 사장은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산업공학과 석사, 스탠포드대학교 경영과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4년 화장품 관계사 오쎄에 합류해 2015년 대표에 올랐다.

    오쎄는 인터넷 쇼핑몰 및 화장품 도소매
    ·광고대행을 영위하는 업체로, 정성수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정식품의 관계사다.

    2017
    년부터 정식품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유제품 및 청량음료 OEM 제조업체인 자연과사람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정식품은 정 신임 사장을 선봉에 세우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 정식품의 실적은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정식품의 매출
    (별도 기준)20182173억원, 20192218억원까지 올랐지만, 2020217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2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8150억원에서 2019, 2020년 각각 110억원, 100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감소세다.

    이같은 실적은 영업이익 감소는 출산률 저하, 경기 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유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제품 개발력과 신사업 확보 등에서 정식품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정성수 회장이 정식품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 중이다
    . 정식품의 지분(지난해 말 기준)은 정성수 회장이 731533만주(40.19%), 김경모 씨가 236230만주(12.95), 한국자산관리공사 143612(7.79%) 혜춘장학회 123710(6.8%), 기타 584915(32.15%)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