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서만 30년 물류 베테랑조현민 사장과 경영 호흡… 경영효율화 꾀해견조한 실적 거두며 재선임 가능성에 무게
  •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뉴데일리DB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뉴데일리DB
    임기 만료를 앞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신이 예상되는 등 견조한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노삼석 ㈜한진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2019년 12월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노 사장은 대한항공 시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88년 대한항공 사원으로 입사한 노 사장은 인도와 스리랑카 등 해외지점장을 거쳐 대한항공 화물공급운영팀장, 동남아지역본부 화물팀장 등을 지낸 물류전문가다.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조현민 사장과 경영 호흡을 맞추며 한진의 외형과 경쟁력을 키우는 중책을 이어가고 있다.

    노 사장은 한진 경영 키를 쥔 후 인프라 개선과 설비 확충 등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2020년 한진은 렌터카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롯데렌탈에 렌터카 차량 3000여 대를 600억원에 매각했다. 그 해 유휴부지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팔기도 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투자했다. 

    한진은 올해 동서울 허브 터미널 증설과 원주·세종 허브 터미널을 신설 가동하고 있으며 대전 스마트메가허브 터미널 기공식과 서브 터미널 55개소에 휠소터 도입 계획 등 택배 터미널 캐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도 순항 중이다. 2018년 1조950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조504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8억원에서 994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508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618억원을 기록하며 대폭 확대됐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진은 올해 매출 2조8940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그룹은 올해 1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내년 초 사장단 인사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한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