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2000세트 준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샤토 디켐' 등 올드 빈티지 와인부터 고급 와인까지설·추석 와인 선물세트 매출 두 자리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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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와인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최대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 선물세트는 총 1만2000세트로, 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단일 품목 명절 선물세트로는 최대 규모다. 1945년산 올드 빈티지 와인부터 아이코닉 와인까지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5배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디저트 와인의 황제라 불리는 ‘샤토 디켐’(Château d’Yquem) 버티컬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컬렉션은 194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생산된 샤토 디켐을 빈티지(생산 연도)별로 1병씩 모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총 64병으로 가격은 2억6000만원이다.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트뤼스’와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로 불리는 ‘라투르’, ‘라피트 로칠드’, ‘무통 로칠드’, ‘오브리옹’의 1등급 와인도 버티컬 컬렉션으로 준비했다.

    전통적으로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샴페인·위스키 등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2004년, 78만원),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1971년, 2800만원)와 올해 국내에 단 2병 수입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4500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이 와인 선물세트 수요를 늘린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 소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설과 추석의 와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각각 37.7%, 12.7%로 급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선물 문의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이 선호하는 와인 중심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