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사업부 출범, 백신 불신 해소 위한 정확한 정보제공허가 이후 급여화 과정서 신속진입 방안 강구희귀·내과·면역·백신·항암·감염병 등 주력 6개 분야 선정
  • ▲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환자의 삶을 바꿀 혁신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혁신신약의 허가뿐만 아니라 제도권 진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유연한 급여 진입 모델을 구축해 대응하도록 하겠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지난 1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사옥으로의 이전(화이자타워→ 스테이트타워남산)과 동시에 내년부터 추진할 주요 목표를 공유했다. 

    오 대표는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을 우승했는데 (축구를 잘 모르는 입장이지만) 성과에 함몰되긴 보단 팀 조직력에 있어 하나의 미션을 추구하는 가치가 빛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우리가 설정할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자는 본사와 마찬가지로 ‘한국화이자, 환자의 삶을 바꾸는 최고의 바이오 혁신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환자 접근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환자에게 혁신적 신약이 존재해도 임상현장에서 쓰이지 못하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개발된 신약을 빨리 도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도입된 만큼 타 약제도 신속한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문재인 케어로 인해 발생한 재정낭비를 억제하고, 고가약 진입 확대는 필수의료 살리기와 함께 개선될 과제로 꼽힌다.

    그는 “허가를 받아도 급여결정 과정에서 멈춰 있으면 환자와의 거리가 멀어진다. 진일보된 급여모델 만들어서 이 간극을 좁히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6개의 항목을 선정해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며 “희귀질환, 내과질환(순환계 대사성 신경계), 염증 및 면역질환, 백신, 항암, 감염병 파이프라인을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임상 1상 38개, 임상 2상 35개, 임상 3상 27개, 허가 12개 등 총 112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 코비드사업부 출범 “백신 불신 해소에 기여”

    한국화이자의 또 다른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장기적 관점의 코로나19 대책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백신사업부(코로나19 백신), 호스피탈사업부(팍스로비드)를 통합한 ‘코비드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이날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미치는 효과는 상당했지만, 3년여 가까이 장기화되며 대국민 피로도가 높아져 4차 접종률은 극히 낮은 수준이 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가장 큰 위험요소는 백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제대로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각적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송 부사장은 “떨어진 백신 접종률로 인해 최근 확진자 수는 6~7만명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도 500명 이상이 됐다”며 “코로나는 계속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전히 고위험군이 확진이 되면 중증화 이환 비율이 높아지고 이는 치명률, 치사율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코비드사업부는 새로 신설된 사업부이지만 운영 기조는 국민을 위한 팀을 표방하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의 중요성이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사명감도 가득차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