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향하던 A330 엔진 이상 발생인명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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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A330 항공기가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엔진 1개만 가동해 착륙했다. 올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A330 항공기는 22일 오후 5시5분께 포항 상공에서 2번 엔진의 비정상 메시지를 감지했다.

    기장은 문제가 발생한 2번 엔진 작동을 중단하고 1번 엔진만 가동한 채 오후 5시 17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당 초 예정된 도착시간은 오후 4시 35분이었지만 42분가량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 엔진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정비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A330은 비행 중 엔진 하나에 이상이 발생해도 다른 하나의 엔진으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착륙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A330 기종의 잇따른 엔진 이상에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항공사에 반복 정밀 점검을 권고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한편, 해당 기종의 비행 중 엔진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이유로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인천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여객기가 같은 문제로 인청공항에 회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