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간 9619억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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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지난 26일 기준 2조1403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ETF는 최근 1개월 동안만 9619억원이 몰리며, 지난 2019년 상장 2년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한 기록에 이어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회사 측은 채권형 ETF로 돌아선 투자자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채권형 ETF 중에서 순자산 1위 규모다. 국내 상장된 전체 666개 상품 중에서는 6번째로 큰 규모로, 이로써 국내 상장된 ETF 중 2조원 이상인 ETF는 총 6개가 됐다. 국내 채권형 ETF의 순자산 규모 2위는 TIGER 단기통안채 ETF(1조2000억원), 3위 KODEX 단기채권PLUS ETF(1저1000억원)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 ETF로, 2017년 6월에 상장했다.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를 기초 지수로 하고 있다. 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자본손익, 이자재투자수익이 모두 반영된 토탈 리턴(TR) 지수다. 이 상품의 평균 듀레이션은 4년3개월이며 총 보수는 0.045%다.
이 ETF는 최근 1개월간 961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형 ETF 시장으로 몰리며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1개월 수익률은 1.5%를 기록했다.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뿐 아니라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도 최근 1개월 4409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되는 등 최근 1개월 간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ETF에 약 1조7000억원의 순매입자금이 들어왔다.
회사는 최근 어려움을 겪어온 채권시장에 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와 금리 안정화에 일조하는 간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2조원 규모를 돌파한 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뿐 아니라 최근 채권형 ETF 상품들에 큰 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채권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추세”라며 “금리 수준이 높아진 상태인 만큼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장기채권 쪽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한편 다양한 채권 관련 간접투자 상품도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한동안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