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늘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건설·방산·원전·ICT·문화 등 패키지 수출 지원 관계부처·유관기관·민간기업 등 협력체계 구축
  • ▲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구성표. ⓒ 국토교통부
    ▲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구성표. ⓒ 국토교통부
    유가상승 등으로 ‘제2중동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정식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출범하고 제1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방부·중기부 차관, 기재부·외교부·산업부·농식품부·환경부 실장급, 도로공사, LH, KIND,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해건협, 무역협회,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로템, 네이버, 엔젤스윙 등이 참석했다.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국토부를 비롯해 관계부처·유관기관·산업계가 모두 참여해 해외수주 확대 과제를 발굴하고 패키지 수주방안 등 진출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협의체다.

    향후 수주지원단은 우리나라가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건설시장 점유율 4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 역량을 집결해 정책을 수립·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기업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맞춤형 원팀코리아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통해 주요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별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업발굴부터 정보제공, 민원해소, 외교·금융 등 총력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지난 11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로 출정을 떠난 ‘사우디 원팀코리아’는 건설기업 뿐 아니라 IT기업, 스마트팜, 드론·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해 사우디 교통부와 로드쇼를 합동 개최, 현지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빈살만 왕세자 방한시 우리기업들과 사우디 정부·기업간 총 26건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세계적 인프라 투자확대 기조와 발주처의 수요 다각화에 힘입어 해외건설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각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역별 진출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은 수주지원단을 통해 사업발굴 지원, 수주외교, 금융지원 등 사업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진출시 애로사항 등 민관간 소통이 필요한 사항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건설분야부터 ICT·문화·방산기업, 자율주행·드론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 민간기업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탄탄한 자금력, 현지지사와의 네트워크 등을 보유한 대기업과 새싹기업 교류를 주선해 기업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건설협회내 ‘원팀코리아 지원 헬프데스크’를 설치, 기업지원제도를 안내하고 다양한 발주정보도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원희룡 장관은 출범식에서 “한국은 건설, 방산, 에너지, 디지털까지 패키지로 해외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며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통해 우리 강점을 결집해 전산업을 함께 해외에 수출해 우리기업들의 기술력을 세계에 뽐내고 우리 국가경제도 한걸음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