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본 판매 나서가성비 세트부터 초(超)프리미엄까지 양극화선물세트 물량 20% 이상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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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업계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선물세트는 프리미엄과 가성비 등 기존 기조와 더불어 가치소비를 위한 친환경 세트 수요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미안함을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러한 문화는 지난 추석에 이어 설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프리미엄 명절 선물로 꼽히는 ‘한우’ 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된 매출이 전년(2021년) 추석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100만원 이상의 한우 선물 세트 매출은 같은 기간 2배 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을 맞아 주요 선물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상품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한우 등급과 청과 당도를 상향하고 인증 수산물을 확대 도입하는 등 선물의 품질을 높였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한우 선물세트 중 1+ 등급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약 30%P 증가한 점을 감안해, 올해는 1+ 등급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 품목 수를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특선 GIFT(150만원)’, ‘지정농장 명품 혼합 GIFT(85만원)’,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58만원)’, ‘특선한우 로스 혼합 GIFT(40만원)’ 등이 있다. 청과 선물 세트는 ‘프레스티지 한라봉, 배, 사과, 샤인 GIFT(19만5000원)’, ‘프레스티지 애플망고, 한라봉, 사과, 배 GIFT(16만5000원)’, ‘’푸드에비뉴 샤인, 사과, 배 GIFT(16만원)’ 등이다.

    수산 선물 세트는 ‘동원 MSC 인증 참치 혼합 GIFT(26만9000원)’, ‘ASC 활전복 GIIFT 坎감(20만원)’,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GIFT(15만원)’ 등을 준비했다.

    와인은 롯데백화점의 경민석, 최준선,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셀러 셀렉션’과 ‘데일리 셀렉션’을 테마로 추천 와인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스텔로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30만원);,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29만원)’, ‘펜폴즈 야타나 샤도네이(29만원)’가 있다.

    상품부터 선물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친환경’ 콘텐츠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업계 최초로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이 65% 적은 ‘저탄소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저탄소 한우 로얄 GIFT(56만원)’, ‘저탄소 한우 특선 GIFT(.46만원)’, ‘저탄소 한우 혼합 GIIFT(43만원)’ 등으로, 친환경 상품인 만큼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보랭 가방에 넣어 판매한다.

    지난 추석 때 처음으로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던 ‘보랭가방 회수’ 프로모션은 ‘곶감’과 ‘정육’ 세트뿐 아니라, ‘선어’ 선물 세트로까지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직접 매장에 가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온라인 단독 혜택 및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일 오전 10시마다 롯데백화점몰이 준비한 특가 상품을 공개하며, 롯데온 앱에서 롯데백화점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L.POINT(엘포인트)를 최대 70만점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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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 선물행사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물량을 늘려 총 60여만 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선물 물량을 20% 가량 대폭 늘렸다. 대표 제품으로는 ‘통영 프리미엄 삼배체굴’로 4㎏ 내외 9미 기준 15만원이다.

    특별한 꿀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의 정통성과 전문성을 담아 만든 브랜드 ‘발효:곳간’에서 기획한 토종꿀로 전북 장수 해발 600m고지 청정지역에서 조영만 장인이 생산했다. 가격은 2.4㎏ 제품 기준 60만원이다. 5월 초부터 개화하는 아카시아꽃에서 채밀해 순도가 높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점이 특징인 팔공산 아카시아 꿀도 700g 2병 기준 8만원에 선보인다.

    신세계 대표 프리미엄 선물세트 5스타 상품 중에서도 겨울 제철 음식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품 제주 옥돔 세트’ 40만원, ‘명품 순살 제주 옥돔’ 50만원 등이다.

    한우 역시 물량을 20% 가량 늘려 선보인다.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마블링과 육색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준비한 ‘직경매 한우 선물세트’가 대표 상품이다.

    등심,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직경매한우 다복세트’는 25만원, ‘직경매한우 양념불고기세트’는 18만원에 판매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도 22일까지 지난 설 대비 물량을 30% 늘려 10만여개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초(超)프리미엄 그로서리 '5 STAR', 산지직송 그로서리, 와인 및 전통주, 차(TEA), 홍삼 및 건강식품 등 모두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선물들이 마련됐다.

    10만원이하의 가성비가 높은 선물세트 등 금액대별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바이어가 엄선한 카테고리별 인기상품도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SSG닷컴 내 백화점 상품은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SSG머니 1만원도 적립해준다.

    이밖에 구매 금액대별 최대 70만원까지 SSG머니를 증정하고,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명절 인기 상품에 사용 가능한 최대 15%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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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본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실속 선물 세트 수요에 맞춰 10만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40% 확대 운영한다. 소포장 한우 세트는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진공 포장이 돼 있어 보관이 편리하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 소담 송(松) 세트(19만원)’, ‘현대 한우 소담 연(蓮) 세트(12만원)’ 등이 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수산물 세트는 실속 세트인 ‘영광 특선 참굴비 매(梅) 세트(15만원)’부터 국내에서 연간 100여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35㎝ 이상 참굴비 10마리로 구성한 ‘현대명품 참굴비 수(秀)세트(35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100여 품목을 선보인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 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선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샤인머스캣·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 총 1만2000여 세트를 준비해 역대 최대 물량의 와인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10만원 미만의 와인 세트부터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2004년, 78만원)’,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1971년, 2800만원)’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밖에도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조명·와인잔·커트러리 등 다양한 잡화 상품들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르떼미데 네시노(23만원)’, 오스트리아 와인글라스 브랜드 ‘리델(RIEDEL)’의 ‘벨로체 테이스팅 세트(17만7000원)’, 영국 왕실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 페스티비티 커피잔 2인조(7만4200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