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이스타 인수협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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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이 사모펀드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인수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G파트너스는 최근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성정과 협상 중이며 매각가는 약 1500억원 규모이다.

    VIG파트너스는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버거킹, 바디프랜드, 아이리버, 노비타 등을 인수·매각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VIG파트너스는 이달 내로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개발·건설기업인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2021년 인수자금 700억원, 운영자금 387억원 등 총 10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일시 중단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각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사안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AOC 발급 지연으로 운항 재개 시점이 늦춰지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매출 없이 하루에만 약 2억원에 달하는 고정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휴업과 휴직 등을 반복하며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근로자와 조종사들은 그동안 경찰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을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