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관련 총망라자동차사고부상치료비 특약 탑재동양, NH, 교보, 삼성생명 이어 다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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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이 2023년 새해 첫 신상품으로 손해보험사 주력 상품인 '자동차사고부상치료비(자부상)' 특약을 탑재한 재해보험을 선보이며 제3보험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3일 한화생명은 재해사고 관련 보장을 총망라한 '한화생명 넘버원 재해보험230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품은 기존 손보사가 주력 판매하던 상해보험을 뛰어 넘은 보장 범위와 금액을 갖추고 있다"며 "제3보험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더 넓힌 상품"이라고 말했다.

    상품은 47종의 특약으로 필요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차박, 등산, 골프 등 아웃도어 활동 보장을 강화했다. '아웃도어케어 플랜'으로 야외 활동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 기간이 긴 골절사고를 중점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골절안심보장 플랜', 운전자 대상 두터운 보장을 자랑하는 '운전자대상업셀링 플랜', 모든 위험을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올케어종합 플랜' 등이 있다.

    특히 손보사가 주로 취급하는 운전자보험의 핵심 특약인 '자부치'를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입자는 자부치 또는 '교통사고부상지원특약' 중 선택해 교통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교통사고부상지원특약'은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경상‧중상 치료를 보장한다. 이 특약은 비운전자도 가입 가능하고,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퀵보드 등에 의한 교통사고도 보장한다. 상해등급과 무관하게 치료기간에 따라 보장한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한편, 생보업계 2위권인 한화생명까지 자부상 특약 판매에 나서면서 제3보험 시장을 두고 생·손보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동양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 삼성생명이 연이어 자부상 특약이 탑재된 상해보험을 출시하며 손보사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흥국생명의 경우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 관련 특약을 재출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 등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판매 영역을 손해보험 상품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들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