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경배 HMM 대표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모든 역량 집중”

김경배 HMM 대표가 선제적인 위기관리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3일 김경배 대표는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중장기 경영전략 하에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당면한 위기 상황은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의 급등락에서 보듯 수십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대외적인 위기로 예측이 쉽지 않고, 제어는 더더욱 어렵다”며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예상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컨테이너 부문은 친환경 선대 확보 ▲터미널 및 물류시설 등 인프라 확대 ▲벌크 부문의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화주와 고수익 화물 개발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HMM은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벌크선을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늘리고 터미널과 물류시설 매입, 친환경 연료 도입, e-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특히 투자는 불황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제1조건이므로, 올 한해 조그마한 가능성에도 예의주시해가며 과감한 신규 투자, 신성장 사업 발굴 및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 배출 목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저탄소 선박, 차세대 연료 등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사회 측면에서도 고객을 넘어 수출 중소기업과 협력사, 사회공헌 활동에 이르기까지 대내외적 상생 협력 가치를 강화하자고 했다.

김 대표는 “올해도 많은 난관이 예고되고 있지만 과거 위기를 극복해낸 우수한 DNA, 글로벌 탑티어 해운사로 도약하자는 미래 비전을 품고 위기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넘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