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경쟁력 있는 신차, 해외실적 호조로 반등
  • ▲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지난해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지난해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해외에서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모두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한국지엠의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은 739만6674대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394만4579대, 290만3619대로 전년대비 각각 1.4%, 4.6% 향상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작년 내수에서 68만8884대로 5.2%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325만5695대로 2.9%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도 늘어났다. 기아도 내수는 54만1068대로 1.1% 증가에 그쳤지만 해외는 236만2551대로 5.4% 늘었다. 

    양사 관계자는 “2022년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내수에서는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26만4875대로 11.7%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와 쌍용차는 16만9641대, 11만3960대로 각각 27.8%, 34.9% 급등한 실적을 올렸다. 

    한국지엠의 경우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내수에서 1만4561대, 수출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민9937대가 판매되면서 실적호조를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 5만2621대로 13.9%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11만7020대로 63.3%나 늘었다. 특히 XM3가 9만9166대를 차지하면서 르노코리아의 부활을 알렸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칸, 토레스 등 경쟁력 있는 차량을 앞세워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