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업체 '스피드 테스트', 조사 결과 반박측정 서버 개수 등 구체적 측정 '조건‧방식‧내용' 없어"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수 대비 광케이블 비중 '86.61%' 글로벌 톱"
  •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 순위가 급락했다는 해외업체의 조사 결과를 두고 정부가 객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스피드테스트'를 운영 중인 우클라(Ookla)는 인터넷 속도 및 순위 외에 각 국의 측정서버 개수 및 성능, 국가별 전체 측정건수,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측정조건‧방식‧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국가별 객관적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는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171.12Mbps로 전 세계 34위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500Mbps급, 1Gbps급 인터넷 속도는 전년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선인터넷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를 보면 500Mbps급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3.34Mbps, 1Gbps급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0.86Mbps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도 수치였던 470.08Mbps, 962.62Mbps보다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거주자 100명당 100Mbps급 이상 인터넷 가입자 수(40.4명)와 전체 유선인터넷 회선 수 대비 광케이블 기반 회선 수 비중(86.61%)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