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달러약세 전망에 6개월 만에 최고치 불황의 늪 신호탄… 온스당1860.1달러골드바 등 현물투자 외에 HTS 통한 거래도 가능
  •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금 한돈 시세는 32만6500원에 달했다. 뉴욕상품거래소 역시 온스당 금값은 1860.7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불황의 늪이 깊어질 수록 금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새해 들어 금 시세가 빠르게 오르는 데는 증시 등 금융시장이 부진이 한 몫 하고 있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 역시 금 매수세에 돌입하며 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금값이 달러 상승세에 힘입어 1630달러 선까지 퇴보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 속도는 상당히 가파르다. 

    덴마크 투자은행인 삭소뱅크는 "각 중앙은행의 탈달러 전략으로 많은 양의 금을 사들여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 1분기 경기침체가 깊어질 수록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고삐를 늦추면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금 가격이 들썩이면서 금 투자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금 투자는 크게 골드바 등 실물에 투자하는 방법과 금융권을 통한 골드뱅킹, KRX금시장 매매로 구분된다. 금은방 등에서 골드바를 직접 매입할 경우, 거래 때 부가가치세 10%가 붙는다. 

    간접투자의 경우,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 고시된 금 가격으로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또 골드뱅킹, 금 통장을 만들 수 있는데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변동된다. KRX금시장에서 금을 구매하려면 증권사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만든 뒤 HTS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환매도 편리하지만 투자 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부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