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에 밀린 제품 전시 대신 기업 이미지 전달에 주력소니, '플레이스테이션5·VR2' 앞세워 게임·스포츠 연계한 전시파나소닉, 자연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지속가능경영 전략 제시
  • CES 2023 소니 전시관 전경 ⓒ장소희 기자
    ▲ CES 2023 소니 전시관 전경 ⓒ장소희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한 일본 대표기업 소니와 파나소닉이 올해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대신 하나의 테마를 잡아 집중적으로 전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경험하는 전시에 초점을 뒀고 파나소닉은 제품 전시보단 자사 지속가능경영과 ESG를 알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우선 CES 2023 소니 전시장은 예년과 같이 큰 부스로 꾸려져 많은 관람객들이 필수로 들르는 곳 중 하나였다. 다만 올해 전시에는 소니의 TV나 IT 디바이스들이 전시되지 않고 플레이스테이션(PS)5와 플레이스테이션 VR, 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소니는 전시장 전면에 플레이스테이션5용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 PS VR2'를 선보였다. 소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VR로 보다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섰고 실감나는 게임을 즐겼다.

    게임과 더불어 스포츠 팬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물리적인 공간과 가상 공간을 통합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홍보했다. 스마트폰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팀에 대한 감정과 열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스포츠 팬 활동을 가상공간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니가 게임 뿐만 아니라 스포츠 비즈니스에도 사업을 확장해나갈 의지를 드러냈다.


  • CES 2023 소니 전시관 스포츠 콘텐츠 비즈니스 전시 모습 ⓒ장소희 기자
    ▲ CES 2023 소니 전시관 스포츠 콘텐츠 비즈니스 전시 모습 ⓒ장소희 기자
    게임과 스포츠가 소니 부스의 메인 테마였지만 관람객들은 소니가 전시한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필라(Afeela)'에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에 전시된 아필라는 아직까진 콘셉트카지만 혼다라는 자동차 기업과 합작으로 내놓은 첫 작품이라는데서 주목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 CES 2023 파나소닉 전시관 전경 ⓒ장소희 기자
    ▲ CES 2023 파나소닉 전시관 전경 ⓒ장소희 기자
    파나소닉은 이번 CES 2023에서 제품 전시보다는 그린, 지속가능경영에 방점을 둔 녹색 전시관을 꾸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파나소닉은 가전 외에 배터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초점을 두고 부스를 구성했다.

    파나소닉은 최근 글로벌 전반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 전략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에 관심이 높고 2030년 중기 목표와 2050년 장기 목표를 세워 탄소배출량 제로 정책을 선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사의 ESG 경영 목표를 이번 CES 부스에서 집중 제시했다.
  • CES 2023 파나소닉 전시관 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나무'(Perovskite Solar Tree) 전시 모습 ⓒ장소희 기자
    ▲ CES 2023 파나소닉 전시관 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나무'(Perovskite Solar Tree) 전시 모습 ⓒ장소희 기자
    부스 가운데 초록빛 잎이 달린 나무를 형상화해 관람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기념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 동시에 파나소닉이 에너지와 배터리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는지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