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9일 경찰청서 기자간담회전세사기 관련 883명 검거... 83명 구속"배후 수사 집중... '빌라왕' 배후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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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전세사기 특별 단속을 시행 중인 경찰이 지난 1일까지 884명을 검거하고 그중 8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1월 1일 기준 통계를 보면 무자본 갭투자 등을 포함해 총 399건, 884명을 검거했고 그 중 8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범죄유형별로는 무자본 갭투자가 34명, 허위 보증보험이 493명, 공인중개사법 위반이 181명 등이다.특히 최근 불거진 '빌라왕' 사건과 관련해선 "배후 수사에 집중한 결과 경기남부청에서 관련 임대사업자 5명을 구속하고, 서울청과 광주청에서도 각각 400여채와 600여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3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청장은 "현재 378건, 1373명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1000채 넘는 빌라를 보유하던) 사망한 임대인 관련해서 그 배후도 확인된 상태"라며 "유사 사례가 아마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철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배후'와 관련해선 "전국 빌라왕들도 각각 위상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안다. 말 그대로 '바지 사장'에 가까운 경우도 있고 컨설팅 업체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배후의 신원이 확인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면 된다"며 "구속영장 청구 등과 관련해선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한편 경찰은 2대 국가수사본부장을 경력 공채로 선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국수본부장 자리에 검찰 출신이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 윤 청장은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직무수행능력, 공직관, 또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될 것"이라며 "나는 추천권자일뿐 심사위원회에서 (적절한 인물을)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