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후 가치 보존 위해 장 대표 직접 나서급여로 위믹스 매입 및 소각 등 홀더 보호 행보 눈길中 판호 발급 및 '미르의 전설2' 소송 '승소' 등 호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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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메이드가 올해 위믹스 회생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시련을 극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위믹스 코인 홀더를 위한 여러 대안을 내놓으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가상자산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의 가격은 440~45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된 이후 200원 중반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소폭 회복한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홀더들을 위한 보호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지난달 상장폐지에도 불구하고 12월 급여로 10만 1860위믹스를 매입했다. 해당 매입을 통해 장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총 위믹스 수량은 약 31만 4553위믹스가 됐다.

    또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를 제외한 국내 거래소 및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 유통량 공시 시스템 개선을 위해 국내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기업 ‘크로스앵글’ 및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투자 펀드 OFR 그룹의 펀드레이징 라운드에 리드투자자로 참여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위믹스 발행량을 줄이는 등 전방위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과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장 대표가 직접 커뮤니티·투자자 소통을 위해 AMA(Ask Me Anything)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매 분기 개최되고 실적발표, 커뮤니티·투자자 AMA, 미디어 간담회의 순서로 열린다.

    이후 토큰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파피루스(Papyrus)를 이용한 위믹스 홀더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커뮤니티·투자자들과의 다양한 접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인 상황도 긍정적인 편이다. 중국이 최근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여러 파트너사와 오랜 기간 관계를 맺고 있는 위메이드가 추진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중국 중전열중문화발전과 미르의 전설2 NFT 상품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상품을 중국 문화미디어 신문창 NFT 플랫폼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6일에는 액토즈소프트 측이 제기한 '미르의 전설2' 각색권 수권행위 금지 소송 1심에서 위메이드가 승소하면서 IP 기반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을 비롯해 훈풍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며 “미르 저작권에 대한 승소도 이어지고 있어 관련 IP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