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업 모델 이너진 론칭방판 장점 온라인에 접목… 신모델 사업모델판로 확대에 매출 정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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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GC라이프앤진은 이달 비대면 시대에 특화된 온라인 사업모델 이너진을 론칭했다. 이너진은 기존 방문판매의 장점을 온라인 유통에 접목시킨 새로운 온라인 사업모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너진은 공간에 제약이 없어 누구나 손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정관장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동인비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 상품을 구축하고 간단 명료한 보상체계를 갖췄다는 것다는 설명이다.
대리점 출근의무도 없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에게 판매한 제품은 KGC라이프앤진에서 직접 배송해준다.
KGC라이프앤진은화장품과 건강식품 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로, 홍삼 화장품 동인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방문판매를 위주로 제품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사업이 축소되면서 이너진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실적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KGC라이프앤진의 최근 3년간 매출은 2019년 373억원에서 2020년 449억원으로 증가하더니 2021년 364억원으로 감소세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 6억원에서 2020년 22억원으로 신장, 2021년 16억원을 줄었다.
KGC라이프앤진 관계자는 "후원방문판매업계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한 매출의 감소가 지속되고 특히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방문 등의 대면 영업을 하지 못해 판매원들은 심각한 매출 감소에 따른 생계의 위협에 직면했다"면서 "어려움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한 결과 이너진을 론칭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너진이라는 사업모델을 통해 관계와 추천이라는 오프라인 방문판매의 핵심을 온라인 공간에 접목해 온택트와 메타버스가 화두인 이 시대의 방문판매산업 선두주자로 발돋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방문판매 시장은 1980년대 주목받는 유통 채널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 비중까지 점점 늘어나면서 하향세를 탔다.
업계와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은 2017년 1조7490억원, 2018년 1조6990억원, 2019년 1조6590억원, 2020년 1조5470억원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역시 1조4000억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예측했다.
KGC라이프앤진뿐 아니라 방문판매 사업을 전개하는 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화장품 브랜드 홀리추얼을 뉴커머스 디비전 전용 브랜드로 재단장했다. 뉴커머스 디비전은 아모레퍼시픽 영업 조직인 뷰티영업 유닛 산하 조직이다. 지난 8월 기존 방문판매 조직에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전략을 결합해 신설됐다.
LG생활건강도 브랜드 전용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운셀러는 전용 앱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수 있고 매출이나 고객들의 마일리지 등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손쉽고 간편하게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방문판매를 통한 구매도 꾸준하다"면서 "온·오프라인 시스템이 결합해 디지털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