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22년 유가증권시장시장 공시실적 발표수시·포괄공시 모두 늘어…공정공시 중심 건수 증가
  •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기업의 공시건수가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자발적인 공시 기조가 유지되면서 포괄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와 공정공시를 중심으로 공시 건수가 증가했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공시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수시 공시는 1만6646건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작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한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공시는 증가했다.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 공시는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지난해보다 14.5%(250건) 감소한 1470건으로 집계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증가했으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 대비 12.4%(239건) 늘었다. 기업의 IR 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한 반면,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줄었다.

    영문공시는 전년 대비 무려 55.3%(853건) 증가한 245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공정공시·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 수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1건으로 전년(18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유형별로 공시불이행과 공시변경이 전년보다 각각 4건, 2건 늘었다. 반면 공시번복은 전년 대비 4건 감소했다. 사유별로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투자활동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으나, 투자활동 및 채권·채무 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에 대해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