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효율 높고 탄소 배출 낮아…이달 말 2호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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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을 통해 친환경 운항과 노선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B737-8 1호기를 도입해 김포∼부산 노선에 투입했고, 이달 말 2호기를 도입해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B737-8기종은 신형 엔진과 연료 효율에 최적화된 윙렛(wingle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기존 운용 중인 동급 기종(B737-800) 대비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약 14% 저감하는 등 연료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로 꼽힌다. 

    좌석 수는 B737-800과 동일한 189석으로 경량형 시트를 장착했다.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와 피벗(pivot)형 선반 적용으로 더 넓고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좌석마다 개인 휴대기기 거치대, USB 충전 포트 등을 갖췄다.

    기존 운용 중인 기종과 동일한 좌석 수로 비교했을 때 최대 운항 거리도 1000km 이상 길어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운항할 수 있어 노선 확장에도 용이하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운용 중인 항공기는 B737-800 26대, A330-300 3대, B737-8 1대로 총 30대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반납하는 B737-800기종도 순차적으로 B737-8기종으로 대체해 기단의 현대화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량 저감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전 부문에 걸쳐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할 대표이사 주관의 ESG 협의체 구성도 앞두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탄소 배출 저감과 이해관계자 상생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또한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까지 보유 기종별 특성에 맞는 노선망을 탄탄히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