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부회장이 팀장. 임직원에 위기상황 강조올해 경기침체, 업황부진 전망. 위기 대응 나서
  • ▲ 포스코가 이달 25일 비상경영 TF 가동을 시작했다. ⓒ뉴데일리DB
    ▲ 포스코가 이달 25일 비상경영 TF 가동을 시작했다. ⓒ뉴데일리DB
    포스코가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 피해를 입은데다가 올해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기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전날 김학동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철강 부문 비상경영 TF를 꾸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1000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의 원료라도 경쟁력있게 구매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피해 복구를 135일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면서 “수요산업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 우리의 생존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 환율·금리·물가 등 3고(高) 위기 대응을 위해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올해는 철강 부문의 위기 대응을 위해 별도 TF를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7일 2022년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잠정실적을 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4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