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CTV·본사 모니터링시스템 연동…이중 안전관리128개 화면 통해 현장연결…고위험요소 사전방지효과
  • ▲ 한화 건설부문이 구축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모니터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 한화 건설부문이 구축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모니터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6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인 'H-HIMS(Hanwha High-risk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는 전국 건설현장에서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때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 모니터링시스템과 연동해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사고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본사의 통합관제조직에서는 베테랑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수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매뉴얼화해 각 현장에 전달한다.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 활용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타워크레인 등에 설치되는 고정형 CCTV에서 나아가 작년부터 이동형 CCTV를 도입해 운용중이다. 이는 특정현장에서 중요한 고위험 공사작업이 있을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전송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또한 다년간의 과거 사고데이터를 분석해 현장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있다. 작업유형별 사고빈도율에 따른 빈도등급과 사고 중대성에 따른 강도등급을 부여해 관리한다. 전국 건설현장에서는 수시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위험도 높은 작업을 들어갈 경우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고강석 한화 건설부문 CSO(최고안전책임자)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현장과 연결돼 고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며 "안전환경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묘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장에서 사고발생 및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부터 운용중인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개발한 모바일 안전관리시스템이다. 건설현장내 위험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해 현장 전체직원과 협력사 직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안전관리 신기술 도입도 독려하고 있다.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효과가 높은 기술은 전사적으로 사용을 장려한다. 

    안전관리자가 올라가기 힘든 교량상부공사에 드론을 띄워 안전점검을 실시하거나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해법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