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브랜드 론칭, CUV 트랙스·전기차 ‘리릭’ 연내 출시연간 50만대 생산 목표, 수익성 개선·흑자전환 예고온라인 판매, 에이씨델코·온스타 고객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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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실적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을 예고했다.

    한국지엠은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판매 전략과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 내 사업을 보면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전기차 ‘리릭’과 신형 크로스오버를 선보이고 GMC 브랜드를 론칭하며 한국에서 또한번 큰 성과를 만들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총 6종의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행보는 2월 중 GMC 브랜드와 픽업트럭 ‘시에라’ 론칭과 더불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기차 판매와 향후 전략도 제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 캐딜락 전동화 SUV ‘리릭’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10종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에서 수익성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와 흑자전환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전기차는 개발과 생산주기가 짧아 추후 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최우선 순위는 2분기 내로 생산시설을 최대로 가동해 5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당장 해당시설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고, 배정해서 생산할 적절한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수익성 높은 SUV와 전기차 판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미 마틴 한국지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비용 절감과 환율 효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출시하는 수익성 높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대규모 생산을 통한 비용효율성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고 부연했다.

    한국지엠은 새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브랜드 포지션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캠페인 ‘BE CHEVY’를 선보이는 한편, 지엠 산하 브랜드 차량을 모아놓은 브랜드하우스를 상반기 내로 오픈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온라인 세일즈 확대와 서비스 부문의 개선도 피력했다. 동서울서비스센터를 신축하고 애프터마켓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씨델코’ 서비스를 론칭한다. 에이씨델코를 통해 수입차와 다른 브랜드에 대해 지엠 모델과 같은 수준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온스타’의 국내 출시도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차량을 활용한 비즈니스 확대와 더불어 자율주행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거라는 설명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차량 모니터링과 진단 서비스, 원격시동이나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 확인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공장 전환배치로 인한 노사 갈등과 온라인 판매로 인한 대리점과의 갈등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렘펠 사장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성을 근본적으로 확보해야한다. 인적이동 최적화를 통해 전환배치를 실시했고, 절차에 따라 평화롭게 이뤄졌다”며 “현재 150개 대리점과 협상 시기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한국지엠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철수설에 대해 일축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렘펠 사장은 “올해 야심찬 계획을 앞두고 실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확신한다”며 “지엠만큼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회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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