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2월 28일~3월 3일 진행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 참석 분위기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 ... AI, 메타버스 등 미래 ICT 기술 선봬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3사 수장들이 현장을 찾아 각사별 탈통신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2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치러지는 오프라인 행사로 국내외 유력 빅테크 기업들의 참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는 MWC 2022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오미크론 확산세를 뚫고, 출장단을 최소화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이통3사 수장들의 참석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MWC는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사업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유영상 대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웹3(Web3) 등 미래 ICT 기술을 중점적으로 알릴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올해를 'AI 컴퍼니로 가는 도약과 전환의 해'로 꼽은 바 있다. 앞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도 글로벌 AI 기업들과 초협력 행보를 보였다. 유 대표는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이고,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구현모 대표는 GSMA 이사회 멤버로 MWC 행사장의 키노트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성과 및 향후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비롯해 AI 개방형 생태계 기술과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운용센터, BC카드, 케이뱅크 등을 아우르는 탈통신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황현식 대표는 'U+3.0'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통신의 디지털화와 루틴·구독 서비스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미디어 시청경험 기반의 ‘놀이 플랫폼’ ▲아이들나라 기반의 ‘성장케어 플랫폼’ ▲SOHO·SME·모빌리티 등 B2B사업의 플랫폼화 등을 올해 역점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AI·데이터 기술의 내재화와 상용화를 통한 비전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CEO 모두 미래 먹거리로 AI를 중심으로 한 탈통신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