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자산 평가 손실 속 고객사 재고 조정 지속올해도 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 첨단 공정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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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S부문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96.9% 감소한 수치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DS부문은 DDR5, LPDDR5x, GAA(Gate-All-Around) 등 첨단 공정과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신규 CPU 본격 확대에 따른 DDR5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제품 믹스 최적화를 통해 서버·모바일용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SoC의 경우 대량판매 제품(Volume Zone)을 확대하고 플래그십용 제품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며, 이미지센서는 차별화 제품인 2억 화소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차세대 GAA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3나노 2세대 공정의 신규 고객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2나노 1세대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