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군산 본사에서 CEO 간담회 개최'2023 더쎈' 공개. 상품성 대폭 높여내년부터 전기트럭 출시. 전동화 대비
  • 김방신 사장이 2일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타타대우상용차
    ▲ 김방신 사장이 2일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가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특히 상품성을 높인 준중형 트럭 ‘2023 더쎈(DEXEN)’ 출시,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1만대 판매 회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내년부터 전기트럭을 선보여 전동화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타타대우는 2일 전라북도 군산 본사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 ‘더쎈 비전’ 발표회 및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방신 사장은 “올해는 타타대우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출범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준중형부터 대형 트럭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완성해 미래 청사진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타대우는 지난 1995년 대우중공업의 사업부문인 대우상용차로 출범했다. 이후 2004년 4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타타자동차가 대우상용차를 100% 인수하며, ‘타타대우상용차’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출범했다. 

    타타대우는 올해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15년 1만515대로 1만대가 넘었지만 이후 2019년 4669대, 2021년 4121대로 4000대 수준까지 하락했다. 2021년 9342대, 2022년 9702대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5년 수준에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2023 더쎈 출시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된 2023 더쏀은 실내 인테리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 실내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상용차 운전자들의 운행 환경을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준중형급 최초로 풀 HD 클러스터를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감성과 함께 디지털의 기능성을 구현했다. 10.25인치 최신 AVN을 통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4톤 장축 기준 5600만~6000만원대, 5톤 장축 기준 6600만~6000만원 후반대로 책정했다. 타타대우는 내부 및 외부에 편의 및 개선사항을 대폭 추가했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해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 2일 공개된 '2023 더쎈' 모습. ⓒ타타대우상용차
    ▲ 2일 공개된 '2023 더쎈' 모습. ⓒ타타대우상용차
    게다가 이번 2023 더쎈 출시에 맞춰 기존 더쎈의 영문 네이밍을 ‘the CEN’에서 ‘DEXEN’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대형트럭 맥센(MEXEN), 중형트럭 구쎈(KUSEN)과 함께 강한 트럭을 의미하는 쎈의 영문표기를 쏀(XEN)으로 통일했다. 

    김 사장은 “더쎈은 타타대우상용차 방향성 변화의 시작점으로 2023 더쎈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와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2023 더쎈을 필두로 계속해서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4년 하반기 더쎈 전기트럭, 2025년에는 1톤 전기트럭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목표도 공개됐다. 

    김 사장은 “오늘 공개된 2023 더쎈의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는 전기차 모델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타대우는 2.5톤에서 25톤까지 다양한 트럭 라인업을 보유했지만 1톤 트럭은 없다”면서 “1톤 트럭 시장은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가 독점하고 있지만 타타대우에서는 전용 전기차로 개발해 2025년에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타대우는 고객 서비스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안성, 남원, 포항의 더쎈 전문대리점 3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34곳의 판매 대리점이 있다. 

    또한 인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3개의 직영 정비사업소를 포함해 전국 78개 서비스 네트워크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는 90개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수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된 2023 더쎈의 내부 모습. ⓒ김재홍 기자
    ▲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된 2023 더쎈의 내부 모습.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