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연계사업 추진…美협력기업과 시너지 기대
  • ▲ SK에코플랜트 수송동 사옥.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수송동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법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새법인은 기존 연료전지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환경·에너지사업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등 상업시설이나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병원 등 필수시설에 연료전지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간헐성이나 변동성 없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미국내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가격 및 낮은 연료가격을 기반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용이하고 이상적 도심형 분산전원으로서 수요가 높다. 

    수소시장 전문조사기관 H2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280.2㎿ 규모였던 전세계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은 2030년 2260㎿로 8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부터 열공급형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북미시장내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그린수소사업에서도 북미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그린수소 1㎏ 생산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경제 지원책을 대거 포함 시켰다. 

    캐나다도 풍부한 재생에너지자원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에너지사용량 중 수소비중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솔루션구축도 준비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E-Waste 및 폐배터리 재활용 등 폐기물분야 업스트림사업과 그린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사업에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물론 지난해 투자로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업 어센드엘리먼츠(Ascend Elements) 등 북미 파트너기업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지역은 최근 각종 정책지원으로 환경·에너지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존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사업과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운송·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