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폭 줄고 4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올해 1분기부터 흑자 유력…올해 영업익 700억 전망첫 장거리 노선 흥행, 평균 탑승률 90% 이상
  • ⓒ티웨이항공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선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 수요 회복으로 실적 반등 토대를 마련하면서 올해는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10일 2022년 결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 2050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95.8% 늘고 영업손실은 81.7% 개선된 수치다.

    영업적자는 이어지지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 부합 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연간 누적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은 5168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늘고 영업손실은 1068억원으로 30%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늘어난 여객 수요에 따라 티웨이항공이 올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서 높은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티웨이항공이 올해 7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에 집중된 기존 LCC 전략을 깨고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적극적인 차별화 행보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지도 주목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시드니 노선 신규 취항 이후 한 달간 평균 탑승률 92%를 기록하며 첫 장거리 노선 순항을 이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인천~시드니 노선은 2월과 3월에도 80% 수준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기조는 유지되나 수송량 증가에 따른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일본 노선에서의 수송량 증가로 올해 1분기에는 248억원의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