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동유럽 경제사절단 파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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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9일까지 동유럽(루마니아‧불가리아)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경제협력 논의와 더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이번 동유럽 경제사절단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손재일 한-루 민간경협위원장(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현수 LIG넥스원 부사장, 안경수 현대로템 전무 등으로 구성됐다.앞서 지난해 12월 대한상의와 주한루마니아대사관은 니콜라에 치우커 루마니아 국무총리 방한을 기념해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했다. 당시 루마니아 정부 대표단은 민간 협력이 양국 경제협력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인들의 루마니아 조기 방문을 공식 요청했고, 이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사절단 파견이 추진되었다.한-루마니아 비즈니스 카운슬에서는 양국 민간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손재일 한-루 민간 경제협력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양국 총리 간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약속한 자리로서 민간 경제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상의와 루마니아 상의는 앞으로 오늘과 같은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하이 다라반(Mihai Daraban) 루마니아상의 회장도 개회사에서 “최근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루마니아의 비즈니스 협력관계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루마니아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IT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갖춘 나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우선 루마니아 투자청의 크리스티나 코칠라(Cristina Cocirla)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루마니아 투자환경과 세제 혜택 등을 소개했다.코칠라 본부장은 “루마니아는 IT 및 R&D 분야 투자에 대한 세금 전액 감면 등 전폭적인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동유럽 관문이자 유럽의 IT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루마니아에서는 방산, 철도인프라, 전자 등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상호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절단은 8일에는 마르첼 치올라쿠(Maarcel Ciolacu) 루마니아 하원의장, 플로린 스파타루(Florin Spătaru)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방문에 이어 2달여 만에 경제사절단을 루마니아에 파견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9일 부터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지지 결정을 담당할 경제부의 니콜라 스토야노브(Nikola Stoyanov) 장관 면담을 통해 부산엑스포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할 계획이다.불가리아 상공회의소의 츠베탄 시메노프(Tsvetan Simeonov) 회장과의 면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2017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불가리아를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에는 양국 기업인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이번 동유럽 경제사절단은 양국 간 경제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정부 모두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 모색에 적극적인 만큼 이를 지렛대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