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마 긍정적 반응 계속된다면 리딩 포지션”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지역 중 일부 KT&G 앞서정부의 협조 필요… “정보 공유하고 소비자 대안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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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탈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백 대표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질문에 “내부 규정으로 수치를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이 계속된다면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도 “서울과 경기 일부, 부산 등 ‘아이코스 일루마’가 출시된 지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턴어라운드 해서 성장세에 있고 이미 KT&G를 따라잡은 지역 꽤 있다”며 “전국적으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판매하게 되면 리더십 되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한국필립모리스의 이런 자신감은 ‘아이코스 일루마’의 뜨거운 초기 반응과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출시와 무관하지 않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기존 ‘아이코스3 멀티’의 후속 제품이지만 완충시 10회 사용에 그쳤던 전작과 달리 최대 20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임 총괄은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모두 출시된 일본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자신했다.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16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전국 출시와 함께 전용스틱 ‘테리아’의 전국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출시된 서울지역에서 KT&G의 권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앞선 만큼 전국 판매 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한편, 백 대표는 이날 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그는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와 소비자, 그리고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조사가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가 더 나은 대안을 수용하는 과정을 거치고 남은 것은 정부와 시민사회가 일반 담배와 비연소 제품의 차이를 인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담배 시장에서 14.8%가 비연소 제품을 택했다는 것은 소비자가 받아드리기 시작한 것인데, 여기에서 정부가 과학에 기반해 소비자가 보다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정부의 규제에 대해 KT&G와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백 대표는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는 15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국내에서는 건강한 경쟁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며 “규제 관련된 면에서는 보건단체나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목소리를 맞춰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