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1773억원, 14.4% 증가"올해 시장 지배력 강화해 나갈 것"
  • 케이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고금리 등에 따른 시세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케이카
    ▲ 케이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고금리 등에 따른 시세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케이카
    케이카(K Car)의 지난해 매출액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고금리 여파로 인한 시세하락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케이카는 2022년 연간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2조1773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6% 줄었다. 

    지난해 판매량은 14만2759대로 3.3% 늘었다. 지난해 중고차 시장 판매량이 4.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케이카는 빅데이터가 응축된 프라이싱 및 재고 관리·수요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판매 회전율이 높은 차량 위주로 재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등 철저한 재고 관리 등을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온라인 비대면 기반의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상승했다. 케이카는 지난해 4분기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및 판매 증대를 위해 내차사기 홈서비스 전용 매장인 ‘홈서비스 메가센터’, 내차사기 홈서비스 구매 혜택 프로모션인 ‘홈서비스 타임딜’ 등을 론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분기 케이카 전체 판매대수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은 50.4%로, 분기 최초로 50%를 돌파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고물가, 고금리 등 시장 상황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인해 전반적 중고차 시세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케이카는 직영점 보상판매나 내차팔기 홈서비스 등 케이카 자체 매입 비중을 높여 대당 마진을 높이는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세 변동과 하락 추세를 걷던 중고차 시장은 올해 들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현 상황을 더 큰 성장의 기회로 삼아 올해 판매 대수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