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간격으로 3회 접종 원칙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 활용위탁의료기관 총 840곳… 상급종합 5곳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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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 영유아 확진시 중중·사망 위험이 높다며 적극적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는 13일부터 만 6개월부터 4세까지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당일접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우려가 크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으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접종이 필요하다. 

    영유아는 3회의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을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실시하며, 접종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840개소에서 시행하며, 입내원 중인 환아가 신속히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개소 및 종합병원 63개소도 포함됐다.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머지는 자율로 접종하도록 했다. 

    영유아 고위험군은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혈액암 등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등 심각한 면역저하자다.

    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삼염색체증 21)처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등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는 경우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이미 4세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17일,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각각 품목허가를 내고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추진단은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을 보유한 영유아의 경우, 내원 중인 의료기관의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