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40조 투자 전망… "IT용 OLED 투자 빨라져"소부장 국산화율 높아 후방산업 파급효과 기대"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시급… 정부 지원 절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산업에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투자세액공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에 향후 3년간 66조원에 달하는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가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가 포함되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15% 확대 정책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협회는 "디스플레이산업은 앞선 기술에 누가 먼저 사업화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정책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 확대와 더불어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약 39조9000억원의 시설‧R&D 투자가 예상되며, IT용 OLED 등 신규 설비투자 집행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OLED 기술을 고도화시킨 마이크로 OLED(OLEDoS)와 무기발광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개발 가속화로 경쟁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부장 국산화율이 높은 산업 특성상 패널 대기업의 투자 확대로 후방산업에 향후 3년간 소부장 66조원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기업의 시설투자비에서 장비 국산화율 70%를 고려하면, 국내 장비기업에 21조원의 낙수효과가 발생된다.

    아울러 패널기업은 매년 약 25조원의 원재료를 구매하고 있는데, 소재부품 국산화율 60%를 반영하면 국내기업에서 45조원의 소재부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후방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대기업의 투자와 함께 소부장 기업도 동반성장 하기 때문에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해질 뿐 아니라, 향후 3년간 국내에서만 디스플레이산업 생산유발효과 100조원, 수출 7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하루 빨리 개정돼 이러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