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후반~4% 초반서 보합세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대환대출 가능지방은행도 우대금리 적용하면 3%대
  •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연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시장에서 사라졌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으로 밀린 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3%대 금리가 시장에 안착할 것이란 기대감도 뒤따른다. 

    10일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4%~5.04(5년 고정 뒤 변동금리로 전환)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4.02%에 가산금리로 0.02~1.02%를 더한 결과다. 기준금리가 오르며 4% 선을 아슬하게 넘어섰다. 불과 전일 3.97%~4.96%를 기록했던 것보다 소폭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올 들어 두 차례나 아담대 금리를 인하했다. 최근 케이뱅크의 대출 한도 조회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평소 2분이면 조회할 수 있는 예상한도가 최대 하루(평일 기준) 소요되고 있다. 

    또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비대면 서류 진행으로 평일 기준 3일이면 1, 2금융권에서 받은 주담대를 전액 갈아탈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혼합형 금리는 4.11%~6.28%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금리 하단이 3%에 들어섰다가 다시 상승하며 4%대에 진입했다. 
     
    지방은행은 특판으로 주담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비대면전용상품인 KJB모바일 아파트 대출을 내달 31일까지 총 1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총 우대금리 한도가 2.7%p로 이를 모두 적용할 경우 최저금리는 연 3.7%까지 내려간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기대감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1월 코픽스금리 역시 지난달의 예·적금 금리 하락을 반영해 떨어질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5대은행 주담대 금리는 혼합형 4.08~6.47%를 기록해 금리 하단 기준 4%대 초반을 기록해 3%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연 3%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