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의 GPU, 1040대로 2배 확대 구축17.1 페타플롭 지원… 1초당 1경 7100조번 연산 처리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 가능
  • SK텔레콤은 초거대 AI모델인 ‘에이닷’의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규모의 NVIDIA A100 GPU 1040개로 증설했다.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Petaflop) 이상의 성능을 지원한다. 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 번 부동소수점(컴퓨터의 실수인식법) 연산이 가능한 속도로, 17.1페타플롭은 초당 1경 7100조 번의 연산처리가 가능한 수치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전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Top 500 (top500.org)’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85위에 오른 바 있다. Top 500 재단은 매년 2번 성능 집계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에이닷은 상용 서비스에 수백억개 이상의 파라미터 모델을 이미 적용 중이다. 이번 컴퓨팅 성능 확대를 통해 현재보다 2배 이상 규모의 모델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R&D 기술력과 슈퍼컴퓨팅 고도화 등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범용성을 무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에이닷을 통해 FLO, TMAP, 웨이브 등 한국의 대표 미디어 플랫폼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김영준 SKT A.추진단 담당은 “이번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졌다”며 “공격적인 R&D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영입 등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