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신속심사실 신설…상품심사 효율화 추진

금융감독원이 신설 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하고 펀드 심사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금감원은 13일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출시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담당 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대폭 확충했다고 밝혔다.

그간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심사수요 증가에도 신속한 심사가 진행되지 못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금감원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 전담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

특히 외국펀드의 경우 심사 담당자 2～3명이 사모펀드 심사를 병행함에 따라 등록이 수개월간 지연됐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심사 전담 인력 4명을 배치했다.

금감원은 조직‧인력 확충과 함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사모펀드에 심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투자자 대상 펀드는 자원 투입을 차등화해 심사 과정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외국펀드 등록신청부터 결과 통보까지 심사 전 과정을 전산화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자산운용사 상품 담당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효율적인 심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속한 심사를 통해 상품 출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의 적시 공급을 지원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역동성 및 자금순환 기능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함으로서 심사 역량을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부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