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Q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신주 발행해 투자자금 유치 계획중대형 항공기 투입, 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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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을 모(母)공항으로 둔 LCC(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최근 삼정KPMG와 KR&파트너스를 공동 주간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변동을 포함한 외부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플라이강원은 주원석 대표의 개인회사격인 아윰(옛 플라이양양개발)이 30.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다. 아윰을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44.2%다. 이어 사모투자펀드(PEF)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가 지분 5.71%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번 자금 유치는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대기업을 비롯한 SI(전략적투자자)들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 규모에 따라 플라이강원의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플라이강원은 2019년 11월 양양국제공항에서 취항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위기를 겪으며 현금이 고갈된 상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플라이강원의 자본총계는 -11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다.플라이강원은 외부자금 수혈과 함께 여객수요 회복에 따른 운항 정상화로 자금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플라이강원은 최근 첫 중대형 항공기 A330-200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변경 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A330-200은 상업 운항을 위해 비상탈출 시범, 시범비행 이수, 신기종 도입에 따른 기종 훈련을 진행해왔으며 오는 14일 양양~제주노선에 투입된다.플라이강원은 아울러 3월 초부터 양양~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양양~하노이 노선은 주 3~4회 운항할 예정이다. A330-200을 투입한 항공화물 운송사업도 개시한다. 현재 A330-200 화물칸을 이용한 수출·입 화물운송 2년 치 계약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