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전년比 35% 증가작년 상반기까지 높은 운임과 초대형선 투입 효과
  • ▲ HMM 누리호. ⓒHMM
    ▲ HMM 누리호. ⓒHMM
    HMM이 지난해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5%씩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졌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자사선 확보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체질 개선으로 효율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1월 평균 5067포인트에서 12월 평균 1129포인트로 하락했다.

    HMM은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